포맷 버튼을 누르지 마세요.
윈도우가 디스크를 사용하려면 포맷해야 합니다라는 창을 띄우는 건, 파일이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라 목차를 못 읽겠다는 뜻입니다. 데이터는 대체로 그대로 있습니다. 포맷하면 그 목차를 새로 만들어버려서 복구 난이도가 크게 올라갑니다. 창은 취소로 닫으세요.
1. 숨김 파일부터 확인
의외로 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다른 PC에서 쓰다가 옮겨온 USB나 바이러스를 거친 USB는 파일이 숨김 속성으로 바뀌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탐색기를 열고 상단 보기 탭으로 갑니다.
- 숨긴 항목에 체크합니다.
- USB를 다시 열어봅니다. 흐릿하게라도 파일이 보이면 이 경우입니다.
파일이 보이면 속성에서 숨김 체크를 풀거나, 다른 폴더로 복사해 두시면 됩니다. 용량은 차 있는데 폴더가 비어 보인다면 이 가능성이 높습니다.
용량으로 먼저 판단하기
USB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 → 속성을 눌러 사용 중인 공간을 보세요. 파일은 안 보이는데 용량이 차 있으면 데이터는 남아 있고 보이지만 않는 상태입니다. 반대로 용량까지 0이면 파일시스템 쪽 문제입니다.
2. 파일시스템 오류 검사
숨김이 아니라면 목차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윈도우에 기본으로 있는 검사 기능으로 고쳐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USB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 → 속성 → 도구 → 오류 검사를 누릅니다.
- 검사를 실행하고 끝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 끝나면 USB를 다시 열어 파일이 돌아왔는지 봅니다.
주의. 이 검사는 손상된 부분을 잘라내면서 고치는 방식이라, 중요한 파일이 조각으로 잘려 나갈 수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데이터라면 이 검사를 돌리기 전에 복구 프로그램으로 먼저 스캔해서 건져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3. 그래도 안 보이면 복구 프로그램
숨김도 아니고 오류 검사로도 안 나오면, 저장장치를 통째로 훑어서 파일 자체의 흔적을 찾아야 합니다. 목차가 깨졌어도 데이터 본체는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 방식이 통합니다.
- USB를 꽂아둔 상태로 복구 프로그램을 실행합니다. 프로그램은 PC 내장 드라이브에 설치하세요.
- USB를 선택하고 스캔합니다.
- 결과에서 미리보기로 파일이 온전한지 확인합니다. 파일명이 깨져 있어도 내용은 멀쩡한 경우가 많습니다.
- 복구본은 USB가 아닌 PC에 저장합니다.
스캔과 미리보기는 무료로 확인됩니다. 내 파일이 살아 있는지부터 보세요. 목록에 뜨면 데이터는 남아 있는 겁니다. 아예 안 나오면 유료로 바꿔도 결과는 같습니다.
무료로 스캔부터 해보기
EaseUS 데이터 복구는 USB와 SD카드 스캔을 지원하고, 무료 버전으로 미리보기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맷하기 전에 파일이 남아 있는지 먼저 보시는 걸 권합니다.
무료 버전 확인하기이 링크는 제휴 링크입니다. 이용자가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없습니다.
4. 물리 고장 구분하기
이 증상이면 소프트웨어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시간 낭비를 줄이려면 먼저 확인하세요.
- 다른 PC에 꽂아도 인식이 안 된다. 여러 대에서 같으면 장치 문제입니다.
- 꽂으면 PC가 멈추거나 튕긴다.
- USB가 비정상적으로 뜨겁다.
- 용량이 실제와 전혀 다르게 표시된다. 8GB가 30MB로 보이는 식이면 컨트롤러 고장일 수 있습니다.
SD카드는 잠금 스위치도 확인해보세요. 옆면 스위치가 아래로 내려가 있으면 읽기 전용이 됩니다. 단순히 이것 때문에 이상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리 고장이면 전문 복구 업체 영역입니다. 비용이 수십만원대로 올라가니, 그만한 가치가 있는 데이터인지 먼저 판단하시는 게 좋습니다.
정리
- 포맷 창이 떠도 취소를 누릅니다.
- 속성에서 사용 중인 공간을 확인합니다. 차 있으면 데이터는 남아 있습니다.
- 탐색기에서 숨긴 항목을 켜고 다시 봅니다.
- 안 되면 오류 검사를 돌립니다. 단, 중요 파일이면 복구 스캔을 먼저 하세요.
- 그래도 없으면 복구 프로그램으로 무료 스캔합니다.
- 다른 PC에서도 인식이 안 되면 물리 고장이니 업체로 가세요.